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CPI)의 연간 상승률은 3.5%로 전월(3.2%) 및 예상치(3.4%)를 상회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근원 CPI의 연간 및 월간 상승률이 3.8%, 0.4% 기록하며 모두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예상치(각각 3.7%, 0.3%) 대비로는 높은 수준인데요. 세부항목 중, 주거비 및 운송 서비스 등이 큰 폭으로 올라 CPI 상승을 주도했고, 식료품 가운데 고기 등 일부 항목의 가격도 큰 폭 상승하였으며 중고차 및 신차의 가격 등은 공급망 개선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치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모습으로 고금리 장기화 시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이로 인한 연준의 첫 금리인하는 7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고 있습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 부진과 계획 연기 등 에 따른 K배터리 사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입니다. 먼저 테슬라의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8만6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 GM의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만6425대이며 포드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 전기차 인도 시점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연기, 메르세데스 벤츠는 역시 전동화 전환을 5년 연기했으며, GM은 2035년까지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라 기존에 밝혔던 생산 목표를 아예 폐기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전환을 대비, 대규모 투자에 나섰던 K 배터리 업계는 매출 및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며 경영에 변화를 일으키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금년 하반기 이후 완성차들의 재고 소진 및 신차 출시, 연준의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동원그룹이 국내 첫 자동화 항만인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 부산항 신항 7부두*)'을 개장함에 따라 수산·식품·포장재·물류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완성하였습니다. 이로 인한 그룹 내 물류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는데요. 화물운송, 창고보관, 국제 물류 등 종합 물류 사업을 운영하는 동원로엑스와 저온물류사업을 운영하는 동원로엑스냉장, 동원로엑스냉장Ⅱ 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 됩니다. 동원그룹의 물류사업 매출은 지난해 약 1조3772억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 성장을 하였으며, 지난 HMM 인수 실패를 대신하여 새로운 신사업 분야에 지속적으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부산항 신항 DGT: 동원그룹의 미래 핵심사업. 화물 반입/반출 외 전 작업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24시간 가동 가능 등 (사진 출처: 상동)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부문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MBK파트너스)와 연합을 검토하면서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국내 LCC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항공화물 사업을 하고 있어 초기 인수후보로 거론됐지만 5천억 원의 인수자금과 노후기재 교체비용 등 유지비를 어떻게 마련하는가가 관건이였으며 모기업인 애경그룹의 자금 지원이 예상됐지만 결국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 진행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할 계정입니다. 화물전용기 11대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을 인수하게 된다면 제주항공은 여객 뿐 아니라 화물운송에서도 사업적 위치가 확고해질 전망 입니다.